[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7일(이하 한국시간)발표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감독지명선수(리저브) 명단에 다저스 선수들이 4명 포함 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마지막 팬 투표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된 것에 대해서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 역시 이번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코치로 참가한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감독지명선수(리저브)명단에 다저스는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 외야수 잭 피더슨이 이름을 올렸고 투수 잭 그레인키(사진)도 내셔널리그 투수진에 포함 됐다. 다만 클레이튼 커쇼는 팬들의 투표에 의해 마지막 출전자가 가려지는 ‘파이널 5’ 명단에 올라갔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올스타전 선발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좋다. 작 피더슨과 야스마니 그란달의 경우 (처음 출전하는데)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에게는 그것이 설레는 일이다. 아마 이런 출전기회가 최고 중의 최고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면에서 자신감을 부쩍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것은 늘 좋은 일이다. 잭 그레인키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경우 둘 모두 올스타전에 갈 자격이 있다. 물론 더 많은 선수들이 출전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 팀은 꽤 괜찮은 대표들을 갖게 됐다”며 대체로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저스틴 터너, 켄리 잰슨 등 올스타전 출장을 못하는 선수들에 대해 질문이 이어지자 “둘 모두 충분한 자격이 있으므로 논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팀들 역시 비슷한 느낌이 있다. 우리 팀으로서는 이 정도면 충분한 선수들이 뽑혔다고 봐야 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다만 클레이튼 커쇼가 감독 지명선수로 선정되지 못하고 팬 투표에 의해 출전자가 가려지는 ‘파이널 5’ 후보로 오르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커쇼가 파이널 5 팬투표에 들어가게 된 것이 놀라운가”는 질문에 대해 “약간 그렇다. 파이널 5 투표는 더 젊은 선수들을 위한 것 처럼 보인다”라고 답했다.
잭 그레인키의 올스타전 출장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 변경을 줄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며칠 전 등판할 것이고 올스타전에서 100개를 던질 것도 아니다. 그러니 훈련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물론 후반기에 등판 순서를 조정하기는 하겠지만 약간만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피더슨의 홈런 더비 출장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면서도 “스윙폼 변화 등을 걱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라운드를 통과하면서 휴식과 배팅이 반복되는 것이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렵기는 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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