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수원)가 빠져 나간 자리를 채우는 것은 하태균과 아시아 쿼터?.
정대세의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다.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은 정대세의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로의 이적을 보도했다.
6일 니칸스포츠는 "정대세가 시미즈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조만간 팀에 합류해 공격진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수원에 입단한 정대세는 만약 일본 이적이 확정된다면 2년 6개월만에 팀을 떠난다. 수원은 2012년 말 독일 쾰른에 약 4억 원의 이적료를 주고 정대세를 데려왔다. 입단 직후에는 기대에 못미쳤다. 정규리그에서 2013년 23경기 10골 2도움, 2014년 28경기 7골 1도움을 올렸다.
정대세는 올 시즌 19경기서 6골-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K리그서 정대세는 70경기에 나서 23골-8도움을 기록중. 특히 올 시즌에는 공격 전반에서 활약을 펼치며 수원의 분전을 이끄는 중.
따라서 정대세가 빠지면 수원 공격진에는 염기훈 밖에 남지 않는다. 정대세와 염기훈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었다. 그만큼 정대세의 비중은 수원에서 굉장히 컸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수원이 어떻게 전력 보강에 나서느냐는 것. 수원 리호승 사무국장은 2가지를 통해 급한 불을 끄겠다고 설명했다.
리 국장은 "우선 옌벤 FC서 뛰고 있는 하태균을 불러 들일 예정이다. 그리고 정대세가 빠지면서 생긴 공백은 아시아 쿼터로 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원에서 옌벤으로 임대된 하태균은 비록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지만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컨디션회복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는 것. 비록 수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됐지만 와신상담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따라서 하태균이 복귀 후 얼마나 잘 해줄지가 수원에게 굉장히 큰 문제로 다가서게 됐다. 이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7월 31일까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원은 아시아 쿼터로 선수 보강을 펼칠 생각이다. 리호승 국장은 "아시아 쿼터를 알아보고 있다. 코칭 스태프도 많은 고민을 하는 중"이라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따라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현재 상황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수원은 적극적으로 선수를 알아보는 중. 마음에 드는 선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외국인 선수 교체도 이루지 않을 전망. 리 국장은 "카이오가 부상을 당한 상황이지만 몸을 잘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정대세는 전남전서 팀 승리를 위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대세에게는 얼마 남지 않은 수원 생활. 과연 8일 빅버드에서 정대세가 어떤 마무리를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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