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채워졌다. 류중일 감독이 장원삼의 구위 회복 조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원삼은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 1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원삼은 성준 BB아크 투수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구위 회복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롯데 3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1군 복귀전이었던 5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5월 21일 잠실 두산전 이후 45일 만의 승리. 또한 5월 27일 대구 넥센전 이후 3연패를 마감했다.
이날 장원삼의 총 투구수 9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6개. 직구 최고 14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류중일 감독은 7일 대구 SK전이 우천 취소된 뒤 "장원삼의 구위가 좋아졌다고 보는 게 삼진이 많아졌고 상대 타자들이 장원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이 많아졌다. 그만큼 각이 좋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타자들이 속지 않고 난타를 당했다면 몰라도 괜찮았다. 그동안 스피드를 의식하다보니 힘으로만 던져 하체 중심 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선발진 가운데 장원삼만 자리잡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2위 NC와 3경기차. 류중일 감독은 "앞으로 2위와 격차를 2경기 더 벌리면 좋겠다. 앞으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8경기가 남았는데 5경기차로 달아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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