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투수 임준섭(26)의 복귀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7일 대전 두산전이 우천 연기되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투수 임준섭의 상태를 밝혔다. 임준섭은 지난 5월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이렇다 할 소식이 없었다. 팔꿈치 통증 탓에 2군 퓨처스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임준섭이 팔꿈치가 안 좋아 쉬면서 재활하고 있는 중이다.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하기 시작했고, 이제 서서히 캐치볼을 하고 있다"며 1군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 감독은 "중간 투수로 기대하고 데려왔는데 팔꿈치 수술했던 부위가 안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신인 2차 2번 전체 15순위로 KIA에 지명된 임준섭은 입단 직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을 재활로 보냈다. 그 부위가 다시 통증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한화는 불펜 필승조 박정진·권혁·윤규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미치 탈보트를 제외하면 선발진에 이닝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임준섭의 공백이 꽤 아쉽다. 임준섭은 5월6일 한화 트레이드된 후 6경기 모두 구원으로 등판, 5⅔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친 바 있다.
한편 김 감독은 나머지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도 크게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경언은 지금 같이 훈련을 하고 있지만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김회성과 강경학도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1군에 부를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