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식품, 180억 원 상당 대장균 떡볶이 유통…반품 제품 기부까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7.07 19: 41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OSEN=이슈팀] 대장균 떡볶이 유통으로 논란이 일은 송학식품의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원활한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7일 인천중부경찰서 지능수사팀은 대장균 떡볶이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장균이 검출된 떡볶이를 2013년부터 올 1월까지 무려 180억 원 상당 규모로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으며 심지어 반품된 제품을 기부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장균이 검출된 떡볶이를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기 위해 식품의약품인전처 출신 인사도 영입했다. 이듬해부터 시험 결과를 조작해 식약처에 결과지를 제출,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수입한 100여 톤 상당의 쌀에서 호랑곡나방애벌레가 발견되자 포대 표면에 있는 애벌레의 사체를 털어내고 재포장하는 속칭 '포대갈이' 후 제조 과정에 다시 투입했다.
지난해 6월에는 거래처에서 시행한 검사결과 대장균 등이 검출되자 2700kg 상당의 제품을 회수한 뒤 푸드뱅크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학식품은 떡복이, 떡국떡 등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55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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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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