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급金' 김지윤, "마지막 리우올림픽 金도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07 19: 42

자신보다 무려 40kg이 무거운 상대를 엎어치기 한 기분은 어떨까.
김지윤(26, 양주시청)은 7일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유도 무제한급 결승전에서 캉지(27, 중국)에게 절반승을 거뒀다.
무제한급에서 몸무게 제한이 없다. 캉지는 김지윤보다 40kg 이상 무거운 체구를 갖고 있었다. 김지윤이 힘으로 공략하기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김지윤은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는 짜릿한 엎어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김지윤은 남은 시간 유효까지 추가하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지윤은 “오랜만에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U대회는 4년 만이다. 국제대회는 작년에 제주도 그랑프리서 우승했다.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40kg 무거운 상대를 엎어치기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내가 110kg고 상대가 150kg 정도로 알고 있다. 그 정도 몸무게 차이로 대결한 것은 고등학교 이후 오랜만이다. 엎어치기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준결승 때 내가 계획을 잘 못 짜서 힘들게 경기를 풀었다. 결승전 때 상대가 커서 그 상대에 맞게 많이 움직였다. 엎어치기와 손기술로 해보려고 했다. 초반에는 밀리고 지도를 먼저 받아 불안했는데 기술이 한 번 걸리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 더 확실했다면 한 판 이었을 텐데 절반이라 아쉬웠다”고 평했다.
앞으로 목표는 무엇일까. 김지윤은 “앞으로 올림픽 선발전이 있다. 리우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금메달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선의의 경쟁을 해보겠다.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jasonseo34@osen.co.kr
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