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벌어진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야구 한국과 프랑스 경기가 도중 내린 비로 순연됐다. 한국은 0-0이던 5회초 무사 1,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경기가 중단됐고 야속하게도 비가 그치지 않아 노게임이 선언했다.
한국은 1회초 공격이 아쉬웠다. 선두 조수행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채상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호은의 내야 땅볼로 2,3루까지 진출했으나 4번 타자 김주현이 유격수 뜬공, 5번 타자 양구열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2회초 사후 이성규가 안타를 날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3회에서도 1사후 채상현의 볼넷과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으나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프랑스 선발투수 오자니쉬 오웬의 제구력을 앞세운 효과적인 투구에 막혔다.

한국도 4회말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1사후 에호 볼넷에 이어 고티에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한 점만 내주면 팀이 질 수도 있는 위기였다. 그러나 언더핸드 김주한이 등장해 연속 삼진으로 잡고 한 숨을 돌렸다.
5회초 공격이 아까웠다. 선두 문성용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날렸고 김성훈의 번트때 상대투수의 악송구로 살아남아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자 프랑스측의 강력한 항의에 심판진이 선수들의 철수를 명령했다.
7시49분까지 기다렸으나 끝내 비는 그치지 않았고 결국 노게임을 선언했다. 한 점만 뽑고 5회말 프랑스 공격을 막으면 첫 승을 올릴 수 있었으나 하늘의 시샘을 받아 아쉬움을 곱씹었다. 한국 선발투수 김도영은 3⅓이닝 5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같은 A조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4강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0-0이던 3회 14명의 타자가 등장해 5볼넷 5안타 9득점의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9-0, 강우콜드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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