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마정길(36)이 통산 500경기 출장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마정길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초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02년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자신의 500번째 1군 경기 등판이었다.
김영민의 뒤를 이은 마정길을 등판하자마자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선두 브렛 필을 상대로 초구에 3루 땅볼을 유도하며 마정길은 공 하나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닝을 끝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정길은 선두 이범호에게 좌측 폴대를 살짝 벗어나는 홈런같은 파울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범호를 2루수 플라이로 엮었다. 김주형 역시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차일목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정길은 1⅓이닝 퍼펙트로 자신의 5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마정길은 9회초 문성현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9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KIA에 1-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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