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모잠비크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민현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농구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은 7일 영광스포티움에서 개최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A조 예선 2차전에서 모잠비크를 105-69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8일 독일을 상대로 3승에 도전한다.
아프리카의 모잠비크는 실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이하였다. 아프리카 특유의 운동능력은 좋았지만 신장이나 기량에서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25-16으로 1쿼터를 앞섰다. 전반에만 3점슛 9방을 터트린 한국은 54-34로 20점을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변수가 생겼다. 한국은 2쿼터 후반 이승현이 골밑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치고 말았다. 고통을 호소한 이승현의 부상은 다행히 심하지 않았다. 이민현 감독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후반전 이승현을 제외했다.
한국은 후반전 최창진, 이대헌, 박인태 등 그 동안 출전기회를 갖지 못한 선수를 두루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한국은 여유 있는 경기운영으로 손쉽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제 한국은 8일 독일과 대결한다.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이다. 독일은 중국(91-64승)과 에스토니아(70-40승)에 2연속 대승을 거뒀다. 유럽선수 특유의 높이와 파워가 강점이다. 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일의 벽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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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