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온 윤석민(29, KIA 타이거즈)이 2이닝을 책임지고 기분 좋은 세이브를 올렸다.
윤석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8회말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지난달 28일 광주 두산전에 등판해 세이브를 따낸 이후 9일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윤석민은 17세이브째를 거뒀다.
팀이 3-1로 앞서던 8회말 최영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에게는 2이닝이 주어졌지만, 오래 쉬어 체력은 충분한 상태였다. 윤석민은 선두 박병호를 공 6개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유한준과 김민성도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9회말 역시 큰 위기는 없었다. 선두 브래드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윤석민은 김하성의 투수 땅볼을 직접 처리해 눈앞에 뒀다. 대타 박헌도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지만 윤석민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 서건창을 2루 땅볼 유도해 안전하게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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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