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33)가 홈런 포함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3할2푼3리에서 3할2푼6리로 올랐다. 그러나 팀은 3-4로 역전패했다.
이대호는 2회 무사 1루에서 지난달 19일 니혼햄전 이후 18일 만에 시즌 18호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이후 4회와 5회, 8회 3개의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날 그가 초청한 부산 지역 중학교 야구선수 20명 앞에서도 선배의 위상을 세웠다.

경기 후 만난 이대호는 "오늘 홈런을 쳐서 기분은 좋다. 아이들이 왔을 때 쳐서 좋았다. 했던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 팀이 이겼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최근 감이 다시 안좋았었는데 그저께(1안타 3타점)부터 다시 좋아지는 것 같다. 3볼넷은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안타가 없어도 나쁜 공에 손이 안나가는 것을 보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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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