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폭발사고
[OSEN=이슈팀] 6명이 숨진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한화케미칼과 하청업체인 현대환경 관계자의 소환조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폐수저장조의 안전관리 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6명이 희생된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저장조 폭발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울산 남부경찰서는 7일 한화케미칼과 하청업체인 현대환경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3차례의 폐수저장조 감식에서 가스 누출 경로로 의심되는 저장조 상판 맨홀과 배관의 밀폐처리 여부를 살폈다. 그 결과, 가스누출 측정도 폐수 저장조 위에는 했지만 저장조 아래서는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 폐수저장조 연결배관 등에 밀봉작업을 한 사실과 관련해 저장조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폐수저장조는 악취나 유독물질 배출을 막기 위해 밀폐하고 있어 그에 따른 가스 생성은 당연해 가스누출 점검은 필수적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한 결과가 나오면, 가스누출과 안전관리 등의 사고 관련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울산 고용노동지청은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의 PVC 생산공정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사고 희생자 유가족 측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회사 측 대응이 미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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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