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유통 논란…애벌레 사체 '포대갈이'까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7.07 23: 20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OSEN=이슈팀] 송학식품의 대장균 떡볶이 유통 논란이 쉬이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인천중부경찰서 지능수사팀은 대장균 떡볶이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장균이 검출된 떡볶이를 2013년부터 올 1월까지 무려 180억 원 상당 규모로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으며 심지어 반품된 제품을 기부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장균이 검출된 떡볶이를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기 위해 식품의약품인전처 출신 인사도 영입했다. 이듬해부터 시험 결과를 조작해 식약처에 결과지를 제출,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수입한 100여 톤 상당의 쌀에서 호랑곡나방애벌레가 발견되자 포대 표면에 있는 애벌레의 사체를 털어내고 재포장하는 속칭 '포대갈이' 후 제조 과정에 다시 투입했다.
지난해 6월에는 거래처에서 시행한 검사결과 대장균 등이 검출되자 2700kg 상당의 제품을 회수한 뒤 푸드뱅크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학식품은 떡복이, 떡국떡 등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55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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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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