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은 당연, 못 쏴도 9점’
한국 남자양궁이 신들린 솜씨를 자랑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안동대), 이승윤(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양궁대표팀은 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남자단체전에서 대만을 5-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3세트로 이뤄진 단체전은 승리 시 2점을 획득하고 무승부를 하면 1점이 주어진다. 3세트 6점 만점으로 승부를 겨뤄 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1세트서 58-55, 2세트 59-54로 압승을 거뒀다. 마지막 3세트서 57-57로 비긴 한국은 최종세트스코어 5-1로 우승했다.

대표팀은 총 18발 중 6발을 제외한 나머지 12발을 모두 10점 만점으로 명중시켰다. 나머지 6발 역시 모두 9발을 명중했다. 못 쏴도 9점을 맞추는 신들린 활약이었다. 반면 대만은 18발 중 10점은 8발에 그쳤다. 8점까지 4개가 나온 대만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남자대표팀은 구본찬과 이승윤이 개인전 결승에 동반진출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이승윤은 혼성전 결승까지 출전해 3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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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