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박성균, "2승 했지만 안심할 수 없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08 13: 56

"2승을 했지만 확정이 아니라 아쉽다. 안심하기는 이르다"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죽음의 조로 불렸던 A조서 2승을 거뒀지만 '독사' 박성균의 표정은 전혀 밝지 않았다. '불사조' 김정우의 기권이 확정되면서 최호선과 진영화가 1승을 추가하는 바람에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
박성균은 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최호선과 경기서 지상군의 화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성균은 김정우전 승리에 이어 2승째를 기록하면서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경기 후 박성균은 "지난 시즌 남아있던 4테란에서 우승을 했던 (최)호선이형이라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지난 일요일 경기 이후 며칠 안되서 경기여서 많은 준비는 못했다. 조금씩 틈나는대로 준비했다. 호선이형이 테란대 테란전을 잘한다. 아무래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배럭 더블커맨드를 예상하면서 나 역시 노배럭 더블 커맨드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위치는 대각선이고 상대는 원팩토리 더블커맨드로 시작하더라. 운이 좋았다. 라만차에서는 자리별로 느낌이 다르다. 유리하게 출발했을 때 센터를 잡고 유리한 자리에서 굳히기를 하려 했다. 빌드도 잘 풀렸고, 상황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1서 8강 진출을 위해 재재재경기를 치렀던 그는 이번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서 2승을 했지만 전혀 마음을 놓지 않았다.
"일단 2승을 하면 8강을 가야 한다. 지난 시즌 재재재경기의 악몽이 있어서 마음을 쉽게 놓지 않는다. 2승을 해도 확정이 아니라 아쉽다. 마지막 경기도 꼭 이기겠다. 아무대로 오늘 졌으면 굉장히 심한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
박성균의 다음 상대는 진영화. 앞서 말한 것 처럼 박성균은 최선을 다해서 3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진)영화형이 예전만큼 게임을 안하지만 저력이라는게 있다. 토스대 테란, 맵은 변수가 많은 단장의 능선이다. 뭐를 할 줄 몰라서 어려운 것 같다. 남은 경기도 이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항상 개인방송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