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빌링슬리 승리에 복잡한 속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08 14: 46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전날 불펜 게임을 하면서도 10-7 승리를 거둔 여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3연승으로 잘 던지던 브렛 앤더슨이 5이닝 밖에 던지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더구나 이날 승리 투수는 다저스가 지난 해 11월 1일 300만 달러에 바이아웃을 행사한 채드 빌링슬리(사진)이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다저스에서 81승을 거뒀던 빌링슬리는 두 번의 팔꿈치 수술을 끝에 선수생명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다저스를 떠나야 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의 소감에도 아쉬움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 묻어 나왔다.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초반에 주자로 나가서 아웃을 몇 개 당했다. 약간 실망스런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서로 이야기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한 매팅리 감독은 빌링슬리에 대해서는 “오늘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우리 스스로 아웃 몇 개를 헌납한 것도 있다. 오늘 자신의 임무를 아주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소 의례적인 칭찬에 대해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던 선수들이 떠난 다음에 잘 하는 것을 보면 어떤 감정인가”는 질문이 이어지자 “늘 그런 선수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 빌링슬리 뿐 아니라 수술을 받고 그것을 극복해야 하거나 그런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야구선수가 있으면 다시 잘 복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게 마련이다. 야구계의 일반적인 생각이 그런 선수들이 잘 됐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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