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김경언(33)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김경언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전격 등록됐다. 지난 5월27일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42일만의 복귀. 4연승을 노리며 전반기 5위 사수에 도전하는 한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가 돼 한화와 3년 총액 8억5000만원에 계약한 김경언은 올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 전까지 46경기에 출장, 타율 3할5푼2리 57안타 8홈런 35타점 OPS .999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5월 26일 대전 KIA전에서 1회 상대 투수 임준혁의 직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강타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이튿날 엔트리 제외됐다. 이후 지난달 6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에서 전기치료로 재활을 받으며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당초 지난달 25일 1군 복귀가 예상됐지만 갑작스런 감기 몸살로 병원에 입원해 복귀가 지연됐다. 하지만 지난주 퇴원해서 정상 훈련을 소화했고, 2군 퓨처스 경기 없이 곧바로 1군에 투입된다. 가뜩이나 타선이 뜨거운 한화는 김경언의 가세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날 오전 김경언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며 "방망이를 잘 친다"며 합격점을 내렸고, 이날 전격 1군 등록을 결정했다. 김경언의 1군 등록과 함께 우완 투수 조영우가 말소됐다. 조영우는 지난달 18일 대전 SK전에 구원으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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