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양궁의 간판스타 기보배(27, 광주시청)와 이승윤(20, 코오롱)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기보배와 이승윤은 8일 오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대만의 웨이춘헝, 탄야팅 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전에 열린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승윤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기보배는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기 후 기보배는 “경기방식이 세트제로 바뀌었다. 선발전부터 많이 연습을 했다.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와서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편하게 임했다”며 기뻐했다.

이승윤은 “기보배 누나만 믿고 쐈다. 이제 개인전이 남았다. 3관왕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경기 중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두 선수는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기보배는 “비가 내려서 관중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성원을 해주셨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며 팬들에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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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