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타격 보완 위해 정의윤 콜업”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08 16: 29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외야수 정의윤을 콜업하며 공격력 보강을 바라봤다.
LG는 8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정의윤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김용의를 엔트리서 제외시켰다.
양 감독은 엔트리 변화에 대해 “의윤이는 기본적으로 갖춘 게 있는 선수다. 당장 우리 팀에 후반에 기용할 대타감도 필요해서 의윤이를 올렸다”며 “용의는 아무래도 대타보다는 수비와 주루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다.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웠던 모습도 있었다. 당장 우리 팀에 타격 보완이 필요해서 의윤이를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양)석환이를 선발 라인업에 넣을 경우, 대타 자원도 고려를 했다. (정)성훈이나 히메네스가 지명타자로 나설 때 석환이를 라인업에 포함시킬 것이다. 당장 오늘은 아니고 내일 석환이를 선발 라인업에 넣을까 한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를 두고는 “상대에 내야안타 4, 5개를 맞은 게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잠실구장 흙이 좋아지기는 했는데 바운드가 큰 경향이 있다. 큰 바운드 내야안타로 인해 우리가 이득을 보은 경우도 물론 있다. 이런 게 운이라고 본다”고 했다.
2경기 연속 주춤한 우규민과 관련해선 “어제 경기와 이전 경기 모두 너무 정직하게 승부하지 않았나 싶다. 제구가 좋은 투수라 공 한 두 개 정도 더 빼도 상대 타자가 걸려들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아두치에게 맞은 홈런도 높게 던진 유인구였는데 역시 계산하지 못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불펜 운용을 놓고는 “신승현이와 박종윤을 붙이기보다는 이승현과 박종윤을 붙이는 게 낫다고 봤다. (이)동현이는 이우민 타석에 넣었는데 3점차였고 추가 실점하지 않는다면 우리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보고 동현이를 투입했다”며 “동현이가 올해 승계주자 실점률이 높아졌는데 뚜렷한 원인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승계주자 실점률이 낮았다. 그렇다고 7, 8회에 동현이를 안 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아닌가”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2군에 있는 9번 이병규와 7번 이병규에 대해 “9번 (이)병규는 아직 수비가 100%로 안 되는 상황이다. 1군에 올려도 대타 한 번만 가능해서 올리지 못하고 있다. 9번 병규와 7번 병규 모두 좀 더 봐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과 관련해 “7번 타순에 (오)지환이가 가고 5번 타순이 (이)진영이가 들어간다. 둘의 타순을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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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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