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문재현, 1~2년 후 좋은 투수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08 17: 54

"1~2년 있으면 좋은 투수가 될 것이다". 
한화는 8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경언을 1군 엔트리에 올리며 우완 투수 조영우(20)을 뺐다. 당초 한화가 엔트리 제외한 선수는 좌완 투수 문재현(23)이었지만,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가 김성근 감독에게 "문재현의 투구를 한 번 보고 싶다"고 건의해 엔트리 제출 마감을 앞두고 변경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투수코치가 문재현이 한 번 던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해서 엔트리를 다시 바꾸게 됐다. 매일 보면서 볼 것이 또 있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진 뒤 "1~2년 후 좋은 투수가 될 것이다"고 문재현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서울고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입단한 문재현은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16일 제대와 함께 한화에 복귀했다. 실전 공백에도 곧바로 2군 경기에 투입돼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던졌다. 그러다 지난 4일 정식선수로 전환돼 1군 등록됐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경기를 할 줄 안다'고 평가하더라. 키가 195cm로 크고 컨트롤이 좋다. 제대한 뒤로 불펜피칭 등으로 주의 깊게 봤다. 시즌 후 가을부터 봄 캠프까지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며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리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등번호 110번의 문재현은 "생각보다 빨리 1군에서 기회가 왔다. 공익근무를 하면서도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마운드에 오르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가 또 한 명의 마운드 비밀병기를 다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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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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