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선수가 된 것이다".
두산 유희관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발탁됐다. KBO는 8일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 24명을 발표했는데 드림올스타에서는 유희관의 이름이 들어갔다. 올스타 팬투표에서 김광현(SK)에게 밀려 2위에 만족했지만 감독 추천을 통해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유희관의 올스타 발탁과 관련 "평소 희관이에게 A급처럼 하라고 한다. 이제 진짜 A급 선수가 된 것이다"고 인정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올스타까지 명실상부한 리그 정상급 선수로 도약한 것이다.

김 감독이 칭찬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훈련을 마친 유희관이 덕아웃을 지나갔다. 김 감독은 "올스타"라고 유희관을 불렀고, 그는 머리 숙여 "다 감독님 덕분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기계적인 유희관의 답에 김 감독은 "너무 영혼이 없는 멘트"라며 덕아웃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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