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하태균 복귀도 힘든 상황"... 고민 또 고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7.08 19: 27

"하태균 복귀도 쉽지 않다".
'인민루니' 정대세가 수원을 떠난다. 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대세의 일본 J리그 시미즈 이적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수원에 입단했던 정대세는 결국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정대세의 이적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잘하고 있는 선수가 나간 뒤에 다른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하태균의 복귀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정말 어렵다. 최근 기사에 나왔던 이충성 등 모든 선수들을 후보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은 2012년 말 독일 쾰른에 약 4억 원의 이적료를 주고 정대세를 데려왔다. 입단 직후에는 기대에 못미쳤다. 정규리그에서 2013년 23경기 10골 2도움, 2014년 28경기 7골 1도움을 올렸다.
정대세는 올 시즌 19경기서 6골-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K리그서 정대세는 70경기에 나서 23골-8도움을 기록중. 특히 올 시즌에는 공격 전반에서 활약을 펼치며 수원의 분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결국 정대세는 떠나고 말았다. 경기를 앞두고 그는 말을 아꼈다. 팀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수원은 큰 문제는 안게 됐다. 정대세가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알아보고 있는 상황. 7월 말 이적 기한이 마무리 되기 때문에 빠르게 찾아야 한다. 수원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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