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야구]한국, 약체 중국에 14-0 퍼펙트 콜드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08 19: 51

한국 유니버시아드 야구대표팀이 퍼펙트 콜드승을 장식하며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한국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야구 예선리그 사흘째 경기에서 약체 중국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여 14-0, 7회 콜드 승리를 거두었다. 주축투수 사이드암 김재영과 최동현은 7회까지 릴레이 퍼펙트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9일 프랑스를 누르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승부는 1회 싱겁게 갈렸다. 1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중전안타와 상대 투수의 견제 악송구로 2루를 밟았다. 이성규의 내야안타와 김호은이 볼넷을 골라 만루기회를 잡았다. 김주현이 외야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채상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대회 첫 득점의 여세를 이어 홍창기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예일과 문성용이 연속볼넷을 골라 한 점을 추가했고 김성훈이 유격수 깊숙한 타구를 날리고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 4-0.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조수행이 우익수 옆으로 2타점 적시타를 보내 6-0으로 승기를 잡았다.
5회 무사 1,2루에서 대타 김종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두 점을 보탰다. 이어 6회말 2사1,2루에서 김융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상대투수의 폭투때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파고들어 10점째를 뽑앗다. 이어 조수행의 좌중간 적시타, 박창빈 밀어내기 볼넷, 김주현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가 이어지며 14-0까지 달아났다. 조수행은 5타수 4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홍익대 에이스 김재영은 완벽투를 펼쳤다. 1회초 1번타자 천하오를 시작으로 3회 9번 우시칸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볼넷 행진을 벌였다. 4회도 세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했고 5회도 세 타자를 범타와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이닝 5탈삼진 퍼펙트 투구였다. 빠른볼과 포크, 슬라이더를 섞어 완벽하게 제압했다. 최동현이 6회부터 바통을 받아 2이닝을 2탈삼진을 곁들여 퍼펙트 경기를 완성했다.
중국 선발 양하이판은 한국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1회에만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뒤를 이은 투수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타선도 김재영과 최동현의 빠른볼과 변화구에 21명이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회와 5회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이성규와  중견수 조수행의 그림같은 호수비에 막혔다.  
승리의 수훈갑 김재영은 "(일본에 패해) 2경기를 이겨야 4강에 올라가기 때문에 무조건 잘 던지겠다는 각오를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비가 계속 내려 5회까지는 빨리 경기를 진행해야 해서 빠른 승부를 가져갔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는 중간이든 마무리든 무조건 나가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sunny@osen.co.kr
◇8일 예선리그 사흘째 경기
A조
중 국(1승1패) 000 000 0=0
한 국(1승1패) 600 026 X=14
프랑스(2패) 000 000 0=0
일   본(3승) 500 041 X=10
B조
대 만(2승)      200 000 100 2=5   
미 국(1승1패)  000 003 000 0=3  승부치기
멕시코(2패)     000 00=0
체   코(1승1패) 102 05=8  강우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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