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현 감독, “에스토니아전 물불 가리지 않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08 20: 05

한국농구가 유니버시아드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까.
이민현 감독이 지휘하는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대표팀은 8일 오후 광주대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농구 A조 예선 3차전에서 독일에게 58-67로 패했다. 3연승의 독일은 8강 진출이 매우 유력해졌다. 2승 1패가 된 한국은 9일 에스토니아(2승 1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경기 후 이민현 감독은 “결국 우리가 안고 있는 핸디캡이 5번이다. 정통센터 자리가 여실히 부족했다. 지역방어를 쓰더라도 5번 자리가 비었다. 상대 220cm짜리 선수를 이승현과 강상재가 커버하기는 너무 힘들었다”고 높이 부재를 토로했다.

비록 패했지만 한국은 끝까지 독일을 상대로 전면강압수비를 펼쳤다. 에스토니아전을 대비해 체력을 아끼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내가 그렇게 주문했다. 내일 경기를 위해 오늘 루즈하게 하면 분위기가 떨어진다.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해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U대회 목적은 상위진출이다. 에스토니아전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겠다”고 선언했다.
에스토니아전의 해법은 결국 수비다. 이 감독은 “내일 전면강압수비로 상대 공격시간을 지연시키겠다. 하프라인을 넘으면서 공격을 빨리 하도록 하겠다. 오늘 독일을 이겼더라도 에스토니아에게 지면 중위리그로 떨어질 수 있다. 중위리그에는 터키나 브라질 등 더 강팀이 올 수 있다. 내일 총력전을 해야 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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