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고전 속에서도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스와잭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일 잠실 LG전 6이닝 7피안타 1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 첫 승 신고 후 연승을 노린다.
스와잭은 1회 이용규를 2루 땅볼, 송주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정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2회 이종환의 볼넷과 이성열의 우익수 앞 안타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주혀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

3회 이용규-송주호-정근우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스와잭은 그러나 4회 위기를 초래했다.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종환에게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성열에게 중전 적시타, 임익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2점을 내줬다.
5회에도 선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제구 난조가 계속 됐지만 한상훈을 좌익수 뜬공,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다만 5회까지 투구수가 96개로 스트라이크 56개, 볼 40개. 제구 난조와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아쉬웠다.
하지만 두산 타선이 6회까지 9점을 올렸고, 스와잭은 6회부터 마운드를 진야곱에게 넘겼다. 시즌 2승 요건을 갖추는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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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