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1골 1도움' 인천, 부산에 3-1 역전승...6G 무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08 21: 20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를 7경기 연속(2무 5패) 무승 늪에 빠뜨리며 6경기 연속(4승 2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인천은 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8분 이경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권완규 박세직 이효균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부산에 기분 좋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30을 기록하며 포항 스틸러스를 골득실로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반면 부산은 7경기 연속(2무 5패)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11위에 머물렀다.

부산은 전반 7분 만에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김동섭이 침투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유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이어진 코너킥 찬스서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세종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경렬이 헤딩 선제골로 연결하며 1-0으로 달아났다.
인천은 전반 12분 박세직이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케벤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인천은 전반 31분 이천수의 프리킥이 수비 몸에 맞고 굴절, 수문장 이범영이 쳐낸 볼을 권완규가 달려들며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허공을 갈랐다. 
인천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안진범 대신 조수철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중반엔 이천수 대신 진성욱을 투입하며 숨겨둔 발톱을 꺼내들었다. 
인천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쉽사리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24분 결국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세직이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권완규가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부산의 골문 상단을 흔들었다. 이창근 골키퍼가 손 쓸 도리가 없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4분 뒤 기어코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효균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 발에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박세직이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인천은 후반 31분엔 교체 선수가 쐐기골을 합작했다. 역습 찬스서 진성욱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FC안양에서 임대 복귀한 이효균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3-1로 달아났다. 인천은 결국 2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매조지했다.
■ 8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3 (0-1 3-0) 1 부산 아이파크
△ 득점=전 8 이경렬(부산) 후 24 권완규 후 28 박세직 후 31 이효균(이상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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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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