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이 1골 1도움 특급 활약을 펼치며 위기의 인천 유나이티드를 구해냈다.
인천은 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8분 이경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권완규 박세직 이효균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에 기분 좋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6경기 연속(4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5위로 도약했다. 반면 부산은 7경기 연속(2무 5패)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11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후반 중반까지 0-1로 뒤지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주도권을 잡고 부산의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렸지만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했다. 문전까지 가서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빈 손으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구세주는 박세직이었다. 후반 24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우측면 코너킥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하며 권완규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박세직은 4분 뒤엔 본인이 직접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효균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 발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지체없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그의 머리를 떠난 공은 이창근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문 구석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세직의 1골 1도움 활약 덕분에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31분 교체투입된 진성욱과 이효균이 합작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기분 좋은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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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