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2회말 끝내기 득점' 넥센, KIA에 설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08 23: 02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2회말 터진 끝내기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하루 전 당한 패배를 되갚은 4위 넥센은 44승 1무 35패가 됐다. 
균형을 먼저 깬 팀은 KIA였다. KIA는 3회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이홍구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1점을 앞섰다. 그러나 넥센은 4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중전안타와 1사 후 가운데 펜스까지 간 김민성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들고 박정수의 폭투와 윤석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쪽으로 흐름이 다시 넘어온 것은 5회초였다. 이번에도 이홍구가 라이언 피어밴드를 공략했다. KIA는 선두 백용환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홍구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은 8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윤석민을 상대로 만든 대타 유한준의 천금 같은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연장 12회말에 경기를 끝냈다. 김하성의 볼넷과 유한준의 내야안타로 찬스를 만든 넥센은 고종욱의 번트 때 1루로 들어와 공을 받은 2루수 최용규가 쓰러져 있던 사이 2루 주자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들어 경기를 끝냈다.
넥센은 선발 피어밴드가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볼넷 3실점 호투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7승(7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김영민-조상우-손승락이 실점 없이 KIA 타선을 막아낸 결과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KIA는 선발 박정수가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명타자로 처음 선발 출장한 이홍구는 연타석 홈런을 날렸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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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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