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광주 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후반 6분 이주용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8분 조용태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13승 5무 3패(승점 44)가 된 전북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광주는 6승 8무 7패(승점 26)가 됐다. 김호 감독이 수원 삼성에서 달성한 단일팀 최다승 153승에 근접한 최강희 감독(152승)은 오는 11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단일팀 최다승 타이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광주가 빌드업 과정이 좋아서 전반전에 짧은 패스를 저지하고, 후반전에 승부를 걸려고 했다.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무승부가 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가 현재 전북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다. 안과 밖에서 어수선하다. 선수들이 기회에서 결정을 지어줘야 하는데, 문제점이 경기에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주 원정을 다녀오면 휴식기다. 올해 초반 좋았던 분위기는 꺾인 상태다. 팀을 정비해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국과 조성환 등 공격과 수비의 핵심 2명이 경고 누적으로 제주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이번주는 일요일-수요일-토요일 경기다. 체력전이 될 수밖에 없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다른 선수들로 제주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다 말하지는 못하지만, 내일 사정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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