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줘 기분이 좋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를 7경기 연속(2무 5패) 무승 늪에 빠뜨리며 6경기 연속(4승 2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인천은 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8분 이경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권완규 박세직 이효균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부산에 기분 좋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30을 기록하며 포항 스틸러스를 골득실로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반면 부산은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를 깨뜨리지 못한 채 11위에 머물렀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어김없이 인천을 응원해준 서포터즈와 팬들께 올 시즌 처음으로 3골의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줘 기분이 좋다. 팬들도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전반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실수한 부분을 물었을 때 느끼고 있었고 후반에 전환점이 됐다. 전반에 빌드업서 패스미스를 하며 자신감이 떨어져 공격권을 넘겨줬고, 실점을 내주면서 졸전을 펼쳤다"며 "후반에 교체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조수철이 들어가면서 미드필드서 경기가 풀렸고, 진성욱이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들어 역할을 잘했다. 이효균은 확실하게 인천에 다시 돌아왔다는 내용과 결과를 보였다. 엔트리에 넣은 건 좋은 선택이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팀에 잘 녹아들어 만족스럽다. 그간 못다한 활약을 인천서 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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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