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11회 끝내기’ LG, 롯데 꺾고 4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08 22: 18

LG 트윈스가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11회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에서 1-0으로 승리, 4연패서 탈출했다.
LG는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이 한국무대 최고 투구를 펼쳤다. 루카스는 121개의 공을 던지며 7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KBO리그 첫 선발 등판 무실짐. 12탈삼진과 7⅔이닝도 루카스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11회말 천금의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36승 45패 1무가 됐다.
반면 롯데도 선발투수 송승준이 8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11회말에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의 시즌 전적은 37승 43패가 됐다.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의 무실점 호투로 흘러갔다. LG 루카스와 롯데 송승준 모두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루카스는 140km 후반대 패스트볼이 낮은 로케이션을 유지했고, 커브와 체인지업의 조화도 완벽히 이뤄졌다. 송승준 또한 패스트볼과 커브가 절묘하게 짝을 이뤘고, 위기에선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롯데는 3회초 2사 2, 3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문호가 루카스를 상대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에도 2사 1, 3루 찬스였는데 오승택이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LG 또한 4회말 2사 2루가 됐는데 채은성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1, 2루에서도 박용택과 대타 정의윤이 내리 삼진을 당해 0의 침묵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경기는 8회까지 전광판에 0이 가득했다. LG는 8회초 2사 후 불펜진을 가동, 윤지웅이 마운드에 올랐고, 9회초에는 이동현이 등판했다. 롯데는 이동현을 상대로 최준석의 볼넷과 박종윤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동현이 강민호를 중견수 플라이, 오승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롯데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LG는 9회말에도 삼자범퇴,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당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LG는 10회초 이동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봉중근이 아두치를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그리고 10회말 오지환이 강영식에게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손주인이 내야안타를 치자 롯데는 박용택을 고의4구로 출루시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LG는 대타 양석환이 이성민을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를 가져갈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LG는 11회말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이명우를 상대로 끝내기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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