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너프, 큰 너프 아닌 것 같다"
미드 이렐리아, 미드 마스터이 등 독특한 챔피언 선택을 즐겨 사용하는 선수다웠다. '페이커' 이상혁이 이번에는 하향패치로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판단된 라이즈로 화끈하게 실력을 발휘했다.
이상혁은 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아나키와 경기서 2세트 라이즈를 선택해 서머시즌 11번째 MVP를 받았다.

경기 후 이상혁은 "MVP를 다시 받게 되어 기쁘다.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라이즈가 너무 됐지만 큰 너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MVP를 받은 소감과 라이즈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최근 장안의 화제인 강타 이즈리얼에 대해 그는 "연습을 했지만 해외대회나 솔로랭크에서 승률이 좋지 않았다. 아직 준비가 부족한 것 같다"면서 "1세트 밴픽에서 이즈리얼을 골랐을 때 상황에 따라 나중에 보고 바꾸자는 생각이었다. 선수들의 챔피언폭이 넓기 때문이다.야스오로는 껄끄럽다고 판단해서 원딜로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서머시즌 11전 전승, 정규시즌 18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의 다음 상대는 진에어. 이상혁은 "우리가 앞에 2경기를 2-0으로 이겼지만 다음 경기부터 높은 승점을 가진 팀들과 만나기 때문에 이대로 승리했으면 좋겠다. 더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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