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 “슈어저-하퍼, 전반기 최고 선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09 06: 10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으로 예정된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각 팀들이 전반기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언론의 전반기 투·타 최고 선수 순위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유력매체인 ‘CBS스포츠’는 9일 ‘전반기 투·타 최고 선수 TOP 10’을 선정했다. 비록 컬럼 막바지 “다음주까지의 순위(전반기까지의 순위를 의미)”라는 농담을 곁들이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매긴 순위라 많은 팬들이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순위에서 1위는 워싱턴 가문의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투수 부문은 맥스 슈어저(워싱턴), 그리고 야수 부문에서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우리 선수들이 뛰는 소속팀 선수로는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게릿 콜, A.J 버넷(이상 피츠버그)가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투수 부문에서는 올 시즌 노히터의 대업을 달성한 슈어저가 손꼽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7년(실질적 14년) 2억1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기록하며 둥지를 옮긴 슈어저는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까지 17경기에서 123⅓이닝을 던지며 9승7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중이다. CBS스포츠는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 탈삼진/볼넷 비율(K/BB)에서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라며 슈어저의 괴력을 설명했다.
2위는 올 시즌 극심한 불운에도 불구하고 또 한 차례의 ‘대박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레인키가 뽑혔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1.48이라는 환상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MLB 1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4위는 8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행진을 이어간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5위는 올 시즌 가능성을 폭발시키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유력 사이영상 후보 크리스 아처(탬파베이)였다.
그 뒤를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콜, 버넷(이상 피츠버그), 셀비 밀러(애틀랜타), 헥터 산티아고(LA 에인절스)가 이었다. ‘CBS스포츠’는 콜에 대해 “항상 빛나는 스터프를 보여주고 있다. 97마일의 빠른 공에 싱커, 파워 슬라이더를 던지며 110⅓이닝 동안 25개의 볼넷(고의사구 제외)만을 내줬다”라고 성장세를 칭찬했다. 회춘투를 던지고 있는 버넷에 대해서는 “38세의 나이, 그리고 지난해 부진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놀라워했다.
야수 부문에서는 올 시즌 리그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을 리드하고 있는 하퍼가 1위로 선정됐다. ‘CBS스포츠’는 하퍼의 1위 결정에 대해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다”라고 자신했다. 하퍼는 8일까지 타율 3할4푼3리, 25홈런, 60타점, OPS 1.181을 기록하며 라이벌로 뽑히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각각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고 타자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2위는 역시 별다른 이견 없이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가 선정됐으며 3위는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 4위는 토드 프래지어(신시내티), 5위는 트라웃이었다. 그 뒤로는 조시 도날드슨(토론토),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로렌조 캐인(캔자스시티), 카브레라, 그리고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가 줄을 섰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