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 이탈, 구로다 복귀 효과도 퇴색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09 07: 28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베테랑 구로다 히로키(40)가 부상으로 다시 한 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로다는 지난 8일 1군에서 말소됐다. 그는 7일 요코하마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결국 오른 어깨 염증 때문에 치료를 위해 말소됐다. 지난 5월 3일 이후 두 번째 말소다.
그는 5월 당시에는 오른 발목 염증으로 인해 1군에서 이탈한 바 있다. 여기에 오른 발목이 완쾌되지 않은 채 1군으로 돌아와 어깨에까지 부담이 걸린 모습이다. 구로다는 8일 투수 연습에도 나서지 않고 히로시마 시내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79승79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거두고 "언젠가는 히로시마에서 꼭 다시 뛰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장기 계약도 가능했던 상황에서 복귀한 구로다는 일본 야구의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구로다는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6승4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하고 있기는 하지만 계속된 부상 이탈로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그는 1군에서는 말소됐지만 17일, 18일 올스타전에는 예정대로 출장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가타 고이치 히로시마 감독은 "구로다가 여러 가지 몸의 불안을 느껴 충분한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올스타전은 짧은 이닝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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