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추격' 니혼햄, 맞대결서 오타니 불펜 초강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09 07: 37

니혼햄 파이터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에는 마무리로 변신할 모양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9일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추격하고 있는 니혼햄의 구리야마 감독이 리그 다승 선두인 오타니를 14,15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불펜으로 기용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10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선발 등판하지만 구리야마 감독은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소프트뱅크전에서 던질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처럼 끝장 승부를 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햄은 지난 8일 기준 44승1무32패를 기록하며 선두 소프트뱅크(46승3무27패)를 3.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의 독주에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에, 구리야마 감독이 지금 초강수를 써서 붙잡지 않으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야마 감독은 지금까지는 타자로도 뛰고 있는 오타니의 부상 방지를 위해 주6일 이상의 등판 간격을 지켜왔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전 마지막 상대가 소프트뱅크라 이야기가 다르다. 오타니는 12개 구단 최고의 탈삼진율(11.15)을 기록하고 있어 불펜에서도 큰 힘을 낼 수 있다.
프로 3년차로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오타니의 구원 등판은 프로 첫 해였던 2013년 2경기 뿐. 오타니의 변칙 기용 승부수가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슈퍼 스타' 오타니의 등판, 행동 하나 하나를 주목하고 있는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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