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담당기자, "오승환 부진보다 휴식이 문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09 10: 30

한신 타이거스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긴 휴식에서 보여지듯 7월 부진에 발목잡혀 있다.
한신은 지난 8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하면서 7월 2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35승36패. 지난달 말 선두를 탈환하기도 했던 한신은 요미우리에 다시 선두를 내주고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이 가운데 오승환의 7월 성적이 눈에 띈다. 오승환은 7월 2경기에 나와 1세이브 1⅓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 중이다. 단 2경기기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이상할 정도로 높다 할 수도 있으나 2경기 연속 실점에 2경기 연속 같은 타자에게 홈런을 맞는 등 내용도 좋지는 않았다.

현지에서는 오승환의 부상 우려까지 제기됐던 상황. 그러나 한신을 오래 담당하고 있는 한 기자는 "오승환을 지켜본 전문가의 의견으로 오승환은 잠시 컨디션이 떨어졌을 뿐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오승환이 던질 수 없게 부진에 빠져 있는 한신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 4일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22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나 그날 이후 3경기 연속 등판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한신은 리그 선두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부진을 겪는 중이다. 이겨야 나오는 오승환도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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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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