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대표적인 SUV 차량인 CR-V가 7인승으로 변신한다? 2017년식 혼다 CR-V가 7인승으로 커지고 좀더 프리미엄 버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차세대 CR-V가 7인승 SUV로 콘셉트가 바뀔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 트렌드’ ‘월드카팬스’ ‘레프트레인 뉴스’ 등 자동차 소식을 전하는 외신들은 9일 일제히 “혼다가 현재의 5인승 SUV인 CR-V를 7인승으로 바꾸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혼다의 영국 법인 대표이사의 말을 빌려 이 같은 사실은 전했다.
CR-V의 7인승 변신에는 HR-V와의 차별화 이슈가 배경에 있다. 혼다가 새롭게 출시한 콤팩트 SUV인 ‘HR-V’와의 차별화를 위해 CR-V를 7인승으로 승격시킨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CR-V는 볼보의 XC60이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트’와 경쟁하게 된다.

CR-V의 7인승 변신은 ‘2016년형 파일럿’의 개선 방향과 궤를 같이 한다. 국내에는 사진으로만 공개 된 차세대 ‘파일럿’을 보면 기존의 각진 모습이 사라졌다. 혹자는 CR-V의 롱바디 모델이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옆면이 길어졌다.
혼다코리아는 이 같은 외신 보도에 대해 “혼다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전해진 내용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HR-V와의 차별화를 위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콤팩트 SUV인 ‘HR-V’는 혼다코리아가 국내에도 올 하반기 도입을 결정한 모델이다. 지난 4월의 ‘2015 서울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 돼 많은 관심을 끌었던 차다. 쿠페를 닮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공간, 뛰어난 연비와 주행성능을 갖춰 올 하반기 혼다의 라인업에 힘을 실어줄 모델이다.
‘HR-V’ 도입을 앞두고 약간의 고민도 있었다. 새로 도입 되는 HR-V가 기존 CR-V 시장을 잠식하는 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다. 이런 상황에서 CR-V의 7인승 변신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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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혼다 콤팩트 SUV ‘HR-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