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이식 TV와 태블릿용 올레드(OLED)와 LCD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 전문 매체 '비드니스 ETC'는 페이턴틀리애플(patentlyapple)의 보도와 도면을 인용, 미국 특허상표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이 삼성의 접이식 TV와 태블릿에 사용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업계가 이번 특허 취득에 주목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 관계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올레드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던 LCD 화면에 대한 플렉시블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애플에 내줬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페이턴틀리애플이 공개한 도면에 따르면 휘어지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은 대형 TV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정도 크기에도 적용될 수 있다. 또 화면만 접히는 것이 아니라 회로 기판까지 함께 구부러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번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LCD 화면을 포함하고 있다. 또 8인치 이상의 크기도 휘어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갤럭시 태블릿에 적용될 수도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삼성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 S6 엣지가 가장자리 곡면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예를 들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것이 느리다고 분석했다. 또 갤럭시 S6가 실패한 만큼 구부러지는 태블릿이나 LCD TV가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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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턴틀리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