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차오진후이 승격..8년만의 ML 복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09 09: 09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논란 속에서 다저스와 계약했던 타이완 출신 우완 투수 차오진후이가 메이저리그에 승격 됐다.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차오진후이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승격시켰다고 발표했다. 차오진후이와 함께 우완 불펜 투수 조시 라빈이 승격 됐다.
이 둘의 승격과 함께 좌완 투수 이언 토마스, 우완 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갔고 좌완 투수 에릭 서캠프는 방출대상(지명할당)통보를 받았다. 차오진후이가 40인 로스터에 들어오게 되면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서캠프의 지명할당이 필요했다.

차오진후이는 타이완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2009년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5년간 타이완리그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다저스와 계약에 앞서 호주 프로리그 아델레이드 바이트와 계약했으나 리그 커미셔너가 계약승인을 거부하기도 했다. 다저스와 계약당시에도 LA 타임스 등 현지 미디어로부터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차오진후이는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참가한 스프링캠프 동안 시범경기에서 뛰기도 했으나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그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21경기에 등판해서 25.2이닝을 던졌고 2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차오진후이는 200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3시즌, 그리고 2007년 LA 다저스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2003년에는 선발로 뛰었으나 그 뒤 4시즌에서는 불펜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4시즌 동안 50경기에서 88.1이닝을 던지면서 4승 4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매팅리 감독은 차오진후이의 메이저리그 승격과 관련해 “어떤 걱정도 없다. 선수들도 이미 차오진후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승격에 대해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계약에 앞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듯이 차오진후이도 우리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오진후이의 역할에 대해서 “그 동안 우리 불펜에 부침이 있었다.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승격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방출대상자로 통보된 서캠프는 지난 5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 돼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1이닝 동안 4실점 한 뒤 8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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