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TV를 통해 홈런 더비를 보며 ‘언젠가는 나도 저 무대에 서겠다’던 소년의 꿈이 이루어졌다.
루키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홈런 더비에 참가하게 된 LA 다저스 외야수 작 피더슨이 9일(이하 한국시간)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피더슨은 올스타전에 하루 앞서 오는 14일 열리는 홈런더비에 출전하는 8명의 선수로 확정 됐다. 1라운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매니 마차도와 대결한다.

피더슨은 참가 소감에 대해 “분명히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다. 여기에 참가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 꾸던 꿈이었다. 위대한 홈런 타자들을 보면서 자랐다. 그것은 정말 특별한 이벤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1라운드 상대인 마차도에 대해서는 “그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짧게 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홈런 더비에 참가했던 선수 중 어느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조시 해밀턴이었다. 뉴욕에서 열렸던 홈런 더비였는데 거기서 보여준 해밀턴의 홈런은 현실적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다저스의 역사를 알고 있나
▲모른다.
-작년 야시엘 푸이그는 하나도 치지 못했고 맷 켐프도 2개에 그쳤다. 이런 기록들을 깰 수 있나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규칙을 읽어 봤나
▲출전이 결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을 때 전해 들었다. 전에 홈런 더비에 출전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모르겠다. 이전의 방식과 차이는 모르겠지만 5분은 정말 긴 시간이다. 첫 번째로 나서기 보다는 다른 베테랑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싶다.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 하는 도중 바로 옆자리를 사용하는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휴대폰 녹음장치를 켠뒤 기자들과 함께 질문에 나섰다. "특별한 힘을 더 하기 위해 머리 스타일을 바꿀 것인가"라는 에르난데스의 질문에 대해 피더슨은 "대답하지 않겠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한편 돈 매팅리 감독은 "피더슨이 잘 해낼 것"이라면서 "올스타전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다저스의 홈런(더비)킹이 돼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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