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나무가 7월 걸그룹 대전 합류를 선언한 가운데, 데뷔 때부터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이번엔 얼마나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월 데뷔, 7개월차를 맞은 소나무는 6개월여 만에 컴백을 선언했다. 데뷔곡 '데자뷰((Deja Vu)'로 기존 걸그룹과 확실히 다른 노선을 택했던 이들은 이번에도 실력적인 면을 한층 더 강조하며 특별한 모습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타이틀곡 '쿠션(CUSHIon)'은 가요계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 사단의 신인 프로듀서로 주목받는 EastWest와 래퍼 우노의 합작품. 소나무가 데뷔 초부터 '걸스 힙합'을 내세운 만큼, 이번에도 강렬함을 예고하고 있다.
컴백 발표와 함께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도 일단 변신이 느껴진다. '데자뷰' 활동 당시 상큼하고 풋풋한 외모와 달리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꾸몄던 소나무. 이번에는 좀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걸'의 매력을 담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핑크, 보랏빛 헤어스타일이었다.

흔히 소나무를 '패기로 무장한' 걸그룹으로 설명하는데, 그만큼 많은 걸그룹들이 선택하지 않은, 소나무만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 대부분의 신이 걸그룹이 안정적인 청순이나 발랄함을 무기로 내세웠을 때 소나무는 이들만의 색을 찾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데자뷰'의 강렬함을 넘어서 때로는 여동생처럼 발랄하고, 또 청순한 모습까지 반전으로 보며주는 전략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나무가 단순한 하나의 이미지보다 멤버들의 개성과 실력적인 성장,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컴백도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번 음반에서는 래퍼 디애나와 뉴썬이 랩 메이킹에 참여하기도 했다. 보컬과 랩이 돋보이면서도 실력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TS엔터테인먼트는 "컴백 전 소나무의 다채로운 콘셉트와 이미지, 영상 등을 공개해 두 번째 음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뷔 음반 '데자뷰(Deja Vu)'와는 또 다른 일곱 소녀들만의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신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실력도, 콘셉트도 데뷔 때부터 남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소나무. 화려한 변신이 기대되는 이번 컴백에서는 또 어떤 개성으로 이들만의 매력을 어필할지, 음악적으로 얼마나 성장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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