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9, 상지대)이 남자테니스 단식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정현은 9일 오전 진월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개최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라트 데비아티아로프를 세트스코어 2-0(6-0, 6-2)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3,4위전이 따로 없는 단식에서 정현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현은 “태극마크를 달고 U대회에 처음 참가한다. 동메달까지 따서 기쁘다. 다음 시합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기뻐했다.

정현은 루카스 폴라인(프랑스) 대 프루챠 이사로(태국)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폴라인이 세트스코어 2-0으로 4강에 진출해 정현의 상대로 정해졌다. 정현은 “누가 올라오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 프랑스 선수와는 처음 해본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79위인 정현은 윔블던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다른 대학생 선수들보다 기량과 경험에서 월등하다. 정현은 “홈에서 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느낌 자체가 괜찮다. 윔블던에서 뛰어봤다고 안 떨릴 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이 다 시합할 때 긴장감이 있다”고 평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8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로 정현을 선발했다. 정현은 “다음 주 국가대항전에서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 어떻게든 이겨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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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