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완승을 거뒀다.
다저슨 9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양팀간 4연전 시리즈 전적도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커쇼는 이날 완봉승으로 6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이후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6승째(6패). 아울러 시즌 평균 자책점도 올 시즌 처음으로 2점대(2.85)로 진입했다. 완봉승도 시즌 처음이다.

커쇼의 으뜸 도우미는 이날 짝을 이뤄 나온 A.J. 엘리스였다. 1사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2회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가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타석에 등장한 엘리스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빠른 볼(90마일)을 잡아당겨 좌중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올 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이기도 했다.
전소속팀 필라델피아와 첫 대면했던 7일 7-7 동점에서 2타점 결승타를 날렸던 롤린스는 이번에는 쐐기포를 터트렸다. 두 번째 타석이던 3회 2사 1,3루에서 좌중월 3점 홈런(시즌 8호)를 날렸다. 볼카운트 2-1에서 슬라이더(78마일)을 잘 받아 쳤다.
5-0이 되면서 남은 일은 커쇼가 잘 지키는 것 뿐이었다. 2회 1사 후 몸에 맞는 볼과 기습번트 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았던 커쇼는 도모닉 브라운 유격수 플라이, 아담 모건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커쇼는 6회 1사 후 연속 안타와 폭투로 맞은 2,3루, 7회 다시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겼고 9회 마지막 무사 2루 위기도 실점 없이 넘겨 완봉승을 일궜다.
9이닝 동안 8안타와 몸에 맞는 볼 하나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13개의 삼진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10번째 두 자리수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5번째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게임이기도 했다. 투구수는 모두 123개였다.
커쇼는 시즌 연패에 들어가기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즌 5승째를 거둘 때는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엘리스는 결승 2점 홈런 외에 2안타를 더 추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경기째 선발 등판한 필라델피아 좌완 모간은 앞 선 두 경기서 하나 씩 허용했던 솔로 홈런 대신 이번에는 주자를 모아 놓고 큰 것을 허용하는 바람에 조기 강판을 감수해야 했다. 피홈런 뿐 아니라 제구가 흔들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해야 했다. 4이닝 동안 6안타 사사구 2개로 5실점(5자책점)하면서 2패째(1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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