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캔자스대가 5연승으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빌 셀프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대표 캔자스대는 9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강대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D조 예선 5차전에서 스위스 U대표를 96-57로 대파했다. 5연승을 달린 캔자스는 D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캔자스는 C조 2위를 차지한 리투아니아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처음부터 전력 차가 너무 심한 경기였다. 1쿼터 5분 만에 14-5로 벌린 캔자스는 시종일관 앞서나갔다. 스위스는 개인기와 조직력 모두 미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이미 점수 차는 51-33, 18점으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었다.

캔자스는 대니 매닝 전 코치의 아들 에반 매닝, 빌 셀프 감독의 아들 타일러 셀프까지 투입했다. 이들은 장학금을 받는 농구특기생이 아니라 일반학생 신분으로 농구부에 들어온 학생선수다. 타일러 셀프는 18분을 뛰면서 3점슛 하나를 성공해 3점을 기록했다.
끝까지 긴장감 없는 경기를 펼친 캔자스는 결국 39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로리다 걸프 코스트 대학출신 줄리안 드보스는 18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웨인 쉘든 주니어는 16점을 보탰다.
같은 날 리투아니아는 호주를 74-67로 물리치고 4승 1패로 C조 2위를 확정지었다. C조 1위는 5연승을 달린 프랑스가 차지했다. 미국 대 리투아니아의 8강 매치는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 남자농구(2승 1패)는 9일 오후 8시 30분 에스토니아(2승 1패)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만약 한국이 에스토니아를 잡을 경우 3연승의 독일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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