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종료' 최용수, 돈의 두께 강조한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7.09 15: 34

"돈의 두께가 두꺼워지면 걱정도 늘어난다".
오는 11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클래식 2015 22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FC 서울이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김용대, 김치우가 참석했다.
서울은 현재 8승 8무 5패 승점 32점으로 전북(44점), 수원(39점)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물론 차이는 크지 않다. 따라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 포항은 승점 30점으로 서울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서도 화제는 최용수 감독의 중국 이적설. 선수들도 큰 동요는 하지 않았다. 김치우는 "감독님의 이적은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의 동요는 없었다. 그런 부분까지 감독님이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으셨다. 일정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대답했다.
노장 김용대는 "나도 기사로 감독님 이야기를 접했다. 굉장히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감독님이 남으신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선수들과의 신의 그리고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 돈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가치였다. 불분명한 것이 많았다. 축구 33년을 하면서 돈을 쫓은적은 없다. 축구만을 생각하고 생활을 했다. 돈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걱정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노력하는 것이 좋다. 정말 재미있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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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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