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팀이 멕시코를 누르고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대표팀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야구 예선리그 마지막 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한 8회초 대거 5점을 뽑아 7-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예선리그 2승1패를 기록한 미국은 이날 저녁 예정된 체코(1승1패)와 대만(2승)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행이 결정된다.
미국은 1회말 먼저 두 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회초 두 점을 뽑아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고 8회초 브라이언트의 역전 희생타와 바르가스의 2타점 3루타 등 집중력을 발휘해 5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한 점을 내주었으나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모두 11안타를 터트리는 활발한 공격이 빛났다. 아울러 5명의 투수들을 계투시켜 멕시코를 4안타로 제압했다. 특히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한 챔버스가 3⅔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 네 번째 투수 깁스가 2이닝 퍼펙트로 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그러나 4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미국 대표팀은 KIA 외국인 선수 브렛 필의 모교인 풀러턴대학의 ‘타이탄스(Titans)’ 야구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 대표팀은 1차전에서 체코를 5-4로 꺾었으나 8일 대만과의 경기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아깝게 3-5로 무릎을 꿇었다.
만일 대만이 체코를 제압한다면 미국은 B조 2위로 4강에 진출해 A조 1위를 확정지은 대회 최강 일본과 10일 준결승전을 갖는다. 반대로 체코가 이긴다면 TQB(team's quality balance) 방식에 따라 세 팀간의 총득점/공격이닝-총실점/수비이닝을 비교해 1,2위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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