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외국인 스카우트가 미국에 나간 상황을 분명히 했다.
양 감독은 9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현재 스카우트가 미국에 있는 것은 맞다. 그런데 매년 이 시기에 나가곤 한다. 우리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기 위해 나간 것이다. 지금 우리 팀 외국인선수 셋 모두 잘하고 있는데 왜 교체하나. 교체하려고 나간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전날 7⅔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루카스를 두고 “메카닉 부분에서 강상수 투수코치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많이 침착성이 생겼다”며 “결과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볼넷이 줄었다. 전체적으로 좋아질 수 밖에 없는 투구를 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덧붙여 “어제는 화면으로 루카스의 투구를 다시 봤는데 패스트볼이 엄청나게 좋더라. 구위만 놓고 보면 역대 외국인투수 5위 안에 들 것이다. 루카스는 여기서 야구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최근 4경기 루카스의 모습이면 우리의 기대치를 완벽히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루카스를 교체한 상황에 대해선 “(윤)지웅이로 (김)문호를 잡을 수 있다고 봤다. 지웅이가 맞더라도 (이)동현이를 내서 끊으려고 했었다. 상대 타선에 맞게 불펜을 운용했다. 아두치에 맞춰 (봉)중근이를 냈다”면서 “동현이는 이전보다 어제 확실히 좋았다. 중근이는 지난 삼성전에서 수비 실책도 나오고 점수차도 있어서 실점했는데 원래 공이 좋았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임정우와 이야기를 나눈 부분을 두고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몇 경기가 안 남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정우를 불펜에서 투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은 정상적으로 가는데 상황에 따라 정우를 불펜에서 낼 수도 있을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경기 라인업을 놓고 “(양)석환이가 1루수로 나가고 (정)성훈이가 지명타자로 들어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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