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스베누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스베누는 SK텔레콤전 벨코즈로 분전했던 '사신' 오승주가 강타 이즈리얼로 활약했지만 팀의 11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삼성은 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스베누와 경기서 '큐베' 이성진과 '이브' 서준철이 환상호릅을 자랑하면서 2-1로 승리했다. '큐베' 이성진은 마오카이 헤카림으로 전장을 누비면서 삼성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시즌 4승(8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고, 스베누는 11연패를 당하면서 연패의 늪에서 또 한 번 달아나지 못했다.

삼성 탑-정글러 듀오의 활약과 호흡이 빛나는 한 판이었다. 스베누가 새롭게 팀에 가세한 '소아' 이강표를 내세웠지만 삼성은 역으로 집중적으로 스베누의 상단을 공략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1세트서 이성진은 죽지않는 마오카이로 스베누 딜러들의 공격을 온몸으로 감당했고, 여기다가 상대 딜러들을 물고 늘어지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첫번째 대규모 교전서 이성진은 오승주의 벨코즈를 끊어버리면서 대패를 대승구도로 바꿨고, 막바지로 갈수록 교전의 대승을 연달아 이끌었다.
이성진-서준철 황금 콤비의 활약은 3세트에서도 위력을 떨쳤다. 2세트에 빠졌던 '소아'이강표가 다시 투입되자 다시 상단을 집요하게 노렸다. 라이즈를 선택한 이성진은 서준철의 도움을 통해 시작부터 스베누 탑-정글러를 요리하면서 주도권을 삼성쪽으로 옮겨놨다.
마오카이를 상대로 해외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라이즈답게 이성진은 이강표를 계속 압도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성진은 15분 안된 시점에 3킬과 함께 1어시스트를 올렸다. 반면 이강표의 불운은 계속됐다. 16분경 순간이동으로 하단 지역에 가세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킬만 삼성쪽에 올려줬다.
곧바로 드래곤과 함께 하단 1차 타워를 철거한 삼성은 20분경 내셔남작을 요리하면서 바론 버프를 취했다. 23분경 1만골드 이상 앞서나간 삼성은 라이즈로 적극적인 스플릿 운영을 펼치면서 28분 다시 한 번 바론 버프를 가져왔다.
삼성은 그대로 중앙을 공략하면서 31분경 경기를 2-1로 매조지했다.
스베누는 2세트 '사신' 오승주가 강타 이즈리얼로 맹활약하면서 영패를 면했지만 기다리고 고대했던 시즌 첫 승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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