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신인 투수 김민우(20)의 성장세에 만족스러워했다.
김민우는 지난 8일 대전 두산전에 6회 5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2⅔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비록 한화는 두산에 4-9로 패하면서 시즌 첫 4연승이 또 다시 좌절됐지만 김민우의 투구가 큰 위안이 됐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9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김민우가 맣이 좋아졌다. 초반보다 스피드가 많이 붙었다. 2군에 가서 투구수 100개 이상을 꾸준히 던지며 힘이 붙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민우는 최고 146~147km 강속구로 정면 승부하며 초반보다 상당한 발전을 이룬 모습이었다.

이날 한화는 투수 문재현과 내야수 임익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투수 송은범과 내야수 신성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송은범은 2군 코치들이 좋다고 말하더라. 오늘 불펜으로 쓸 수 있다.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다. 2군에서 100~120개 정도 꾸준히 던졌다"며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다.
아울러 전날 실책을 저지르며 김 감독에게 지옥 펑고를 받은 내야수 주현상은 선발에서 제외된다. 신성현이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3루수로 출장한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신성현이 잘 쳤다고 한다"고 기대했다. 신성현은 지난달 23일 1군 말소 후 2군 퓨처스리그 7경기에 나와 전경기 안타를 치며 27타수 12안타 타율 4할4푼4리 3홈런 1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용규(중견수) 장운호(우익수) 정근우(2루수) 김태균(1루수) 이종환(지명) 신성현(3루수) 권용관(유격수) 조인성(포수) 송주호(좌익수)가 선발출장한다. 이성열이 선발에서 빠지고, 장운호가 2번으로 들어갔다. 송주호는 2번에서 9번으로 타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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