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넥센은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있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춘 4위 넥센은 44승 1무 35패가 됐다.
염 감독은 9일 목동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떠올리며 “고비를 잘 넘고 있다. 선수들이 집중해서 이겨줬다”고 말했다. 중반까지 상대 선발 박정수(5이닝 2실점)의 호투에 막혔지만, 조상우(2⅔이닝 퍼펙트)를 비롯한 불펜이 실점하지 않고 버틴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7이닝 3실점하고도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한 것은 다행이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선발이 일정하지 않아 밴헤켄이나 피어밴드가 나왔을 때 이겨야 한다. 그래야 5할에서 승률을 더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3선발을 만들고 싶어했던 것이다. 그래야 연패를 귾고 연승을 이어가기 쉽다. 1~2선발이 나가는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에게도 강조한다. (한)현희가 평균자책점은 안 좋아도 8승을 해주고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넥센은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유한준을 타선에 복귀시켰다. 전날 대타로 나왔다가 8회말 동점을 만드는 적시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된 유한준은 5번 타순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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